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어느 날 인생이 엉켰다> 완벽함에 가둬둔 나를 찾아가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 한 줄 소개 -
타고난 곱슬머리를 너무나 싫어하던 '바이올렛'이 애인과의 결별 후 삭발을 한 뒤, 외모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
목차
1. 영화 소개
2. 감독과 출연진 등장인물 소개
3. 자세한 줄거리(스포일러 포함)
4. 시청소감
1. 영화 소개
영화 <어느 날 인생이 엉켰다 (Nappily Ever After)>는 어린 시절부터 외모 가꾸기에 집착하며 자란 '바이올렛'이 어느 날 술김에 한 삭발을 계기로 진정한 자기 모습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영화는 주인공 '바이올렛'의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스트레이트에서 붙임머리로 변하고, 다시 블론드 염색으로 변했다가 빡빡머리가 된다. 그리고 바이올렛의 변화와 함께 새 머리가 나기 시작한다. 2018년 개봉한 미국영화이고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상영시간은 1시간 38분이다. 작가 트리샤 R. 토머스가 2000년 발표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현재 넷플릭스 독점으로 상영되고 있다.
2. 감독과 출연진 등장인물 소개
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는 1974년생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여성감독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만든 감독이고 영화 공부는 호주에서 했다. 2012년에 제작한 영화 <와즈다>로 더 유명한데, 자전거를 탈 수 없는 사우디아라비아 소녀가 자전거를 사기 위해서 돈을 모으는 내용의 영화다. 이 영화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이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날 인생이 엉켰다>의 주인공 바이올렛 역은 산나 라단이 연기하였고, 바이올렛의 아빠 역은 어니 허드슨이, 엄마는 린 휘트필드가 연기하였다. 구 남자 친구 클린트 역은 리키 휘틀이, 새롭게 인연을 맺게 되는 윌 역은 리릭 벤트가 연기하였다.
3.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스트레이트 머리' 에서 '붙임머리'로 변신하다.
'바이올렛'은 어린 시절부터 엄마의 외모집착에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 엄마는 특히 흑인 특유의 곱슬머리를 그대로 두지 않고 스트레이트 스타일로 만드는 것에 집착했다. 한 번은 수영장에서 이런 일도 있었다. 스트레이트 스타일로 곱게 핀 헤어스타일이 망가질까 봐 수영장에 못 들어가고 있던 바이올렛이 다른 친구의 유혹에 못 이겨 물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곱슬머리는 순식간에 부풀어 올랐고 친구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엄마는 바이올렛을 얼른 차에 태워서 집으로 데리고 가버렸다. 바이올렛은 그때 느낀 수치심을 그대로 안고, 곱슬머리는 숨겨야만 하는 큰 결함인 것처럼 생각하며 어른이 되었다. 2년 동안 동거하고 있는 의사 남자친구 '클린트'에게도 곱슬머리를 보여준 적인 없다. 머리에 물이 묻을까 봐 함께 샤워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클린트가 일어나기 전에 먼저 일어나서 단장을 하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바이올렛의 생일 파티 후 벌어진 말다툼에서 클린트는 바이올렛과 2년 동안 만났지만 항상 첫 데이트만 하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바이올렛이 항상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는 것에 대한 지적이었다. 사실 바이올렛은 이번 생일 파티에서 클린트가 프러포즈 반지가 아닌 치와와를 선물한 것에 실망한 것이었다. 오늘의 생일파티를 얼마나 기대했는지 모른다. 또 오늘 머리가 엉망이 되어 급하게 간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이 끊어지는 사고로 붙임머리까지 붙이고 온 것이었다. 오늘의 모든 고생과 실망감에 클린트의 속마음이 더해져서 바이올렛의 마음이 무너져버렸다. 바이올렛은 클린트에게 집에서 나가달라고 이별을 고한다.
'블론드' 에서 '빡빡머리'로 변신한다.
바이올렛은 광고 회사의 임원으로 주로 뷰티 계열 프로젝트를 맡아왔고 이번에도 립스틱 광고 기획을 맡고 있는데 프레젠테이션에서 여러 실수를 한다. 바이올렛은 그동안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했는데 오히려 클린트는 그런 완벽함에서 거리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전형적인 여성의 아름다움을 파는 뷰티 광고를 프레젠테이션 하면서 그동안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서 꼬이면서 버퍼링이 생긴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을 망치는 바람에 광고주의 요청으로 이번 광고에서 배제되었고 상사의 권유로 일도 잠시 쉬게 되었다. 바이올렛은 자기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자 붙임머리를 떼어 버리고 금발로 염색한다. 자신감 넘치고 도발적인 여성의 이미지로 탈바꿈하고 싶었다. 클럽에 가서 처음 보는 남자와 뜨거운 밤을 보내려는 시도를 하는데 또 머리카락이 문제다. 바이올렛은 붙잡는 남자를 내팽개치고 집을 나와 버린다. 마침 비까지 내려서 곱슬머리는 풍성하게 부풀어 올랐다. 집에 돌아온 바이올렛은 이발기로 스트레스의 원천인 곱슬머리를 모두 깎아버린다. 만취상태였다. 다음날 제정신으로 거울을 보고는 비명을 지른다. 바이올렛은 빡빡머리가 되었다. 바이올렛을 본 엄마는 기절하고 아빠는 '예쁜 얼굴이 더 잘 보인다'라고 격려해 주신다. 바이올렛은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출근한다. 긴 스트레이트 헤어일 때와는 다르게 당당하게 걷지 못하고 눈치를 보는 바이올렛이 되었다. 속상해서 공중화장실에서 울다가 처음 본 여자에게서 모임 초대를 받게 되어 도움이 될까 싶어서 참석한다. 암 환자들의 모임이었다. 바이올렛은 뜻박의 모임에서 용기를 얻게 되었다. 내 인생이니까 당당하게 걸어 다니기로 마음을 바꿔먹었다. 바이올렛은 머리에 두른 스카프를 벗고 당당하게 출근하고 이번에는 맥주 광고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윌'이라는 남자와 데이트도 하게 되었다. 윌은 클린트에게 프러포즈받을 거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생일날 급하게 예약했던 미용실에서 만난 남자다. 헤어디자이너로, 흑인 여성들에게 자연스러운 곱슬머리도 아름답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 하는 사람이고 직접 샴푸도 만들고 있다. 조이라는 어린 딸이 있다. 조이는 곱슬머리를 숨기지 않고 바이올렛이 어린 시절 갖지 못했던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바이올렛은 조이가 지금처럼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어른이 되기를 바란다.
'새 머리'가 나고 다시 '곱슬머리'가 되었다. 결말
조금 시간이 흘러 바이올렛의 머리카락은 쇼트커트 스타일로 자라났는데 곱실거리는 스타일은 그대로 놔두고 있다. 윌과는 헤어졌다. 바이올렛은 아직 엄마와의 문제가 있었다. 엄마에게서 심리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엄마 눈치를 많이 본다. 엄마의 파티에서 윌을 소개할 때 윌의 직업에 대해서 더 그럴싸하게 꾸며서 말했고 이 일로 윌과 헤어지게 되었다. 회사에서 맡은 맥주 광고 프로젝트에서는 멋진 아이디어를 냈지만 결국 진부한 아이디어에 자리를 빼앗겼다. 바이올렛은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음악에 몸을 맡기고 스트레스를 푼다. 옛 남자친구 클린트가 짐을 가지러 방문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다. 클린트는 바이올렛의 춤추는 모습을 보고 이제껏 보지 못한 매력에 다시 한번 반하게 된다. 두 사람은 다시 연인이 되어 약혼식을 준비한다. 클린트는 바이올렛의 변화를 좋아하는 듯했는데 약혼식에서는 곱슬머리를 스트레이트로 피면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행복해야 할 약혼식 날 바이올렛은 완벽하게 꾸며진 자신의 모습에 불편함을 느낀다. 불편한 하이힐에 뒤꿈치가 까져서 혼자 소파에 앉아 쉬면서 고뇌에 빠진다. 바이올렛이 사라지자 찾아온 클린트와 바이올렛의 가족들. 바이올렛은 엄마에게 어린 시절 수영장 이야기를 꺼내면서 엄마가 알려준 완벽한 여자의 모습은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파티장에 있는 수영장 물에 뛰어들어 간다. 곧이어 바이올렛의 친구들도 물에 뛰어들어 오고 아빠가 떠밀어서 엄마까지도 수영장 물에 들어왔다. 엄마는 가발이 벗겨지고 처음으로 엉망이 된 모습을 보이는데 아빠는 "내가 당신을 안 이래로 가장 아름다워"라고 사랑을 표현한다. 클린트는 바이올렛을 따라서 수영장 물에 들어오지 않았다. 두 사람의 약혼은 이렇게 무산되었다. 바이올렛은 자연스러운 곱슬머리를 계속 유지하고 광고 일도 계속한다. 윌과 다시 사귀는 것은 아니지만 윌이 만든 샴푸에 대한 광고 안을 광고주에게 프레젠테이션 한다. 여성들에게 본인의 머리 그대로도 아름답다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광고 안은 성공적으로 통과됐고 바이올렛은 길 거리를 아주 당당한 모습으로 걷는다. 곱슬머리 그대로 자신 있고 행복한 모습이다.
4. 시청소감
주인공의 헤어스타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게 재미있었고, 여자들이 가지는 외모에 대한 집착에 대한 이야기에 공감이 되었다. 바이올렛은 곱슬머리에 대한 콤플렉스 말고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었던 것 같다. 정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었다면 머리를 삭발한 상태에서 더욱 무너지고 말았을 것 같다. 항상 완벽한 모습만 보이고 강요하던 엄마와 반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주는 아빠가 있어서, 응원해 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다. 때 마침 만난 윌이라는 사람의 도움도 있었다. 윌이 바이올렛에게 두피마사지를 해주는 장면이 있는데 섹슈얼하게 그려졌지만 바이올렛이 정말 본연의 모습 그대로 자신을 내맡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내 모습 그대로 당당하게 살자. 내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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