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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 명작 추천 - 감동적인 실화 영화 <그린북> 줄거리 등장인물 그린북 뜻 평가

by 화면조정자 2023. 3. 13.

<실화 바탕 "그린북" 1960년대 미국의 인종 차별 문제를 다룬 영화 >

 

영화그린북-한국포스터
영화 그린북 포스터

목차
1. 영화 소개와 <그린북>의 뜻
2. 감독과 출연진 등장인물 소개
3. 줄거리(스포일러 포함)
4. 영화에 대한 평가

 

 

영화 소개와 <그린북>의 뜻

영화 그린북은 2019년 미국에서 개봉하였다. 그린북은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와 8주 동안 그의 운전기사가 된 이탈리아인 '토니'가 서로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이다. 토니는 돈 셜리 박사의 운전기사 일을 하면서 그린북이라는 여행 책자를 가지고 다닌다. <그린북>은 흑인 우편부가 만든 여행 안내서로 인종 차별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등을 표시해 놓은  책자이고 실제로 존재하던 것이다. 그린북은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가 인종 차별이 심했던 미국 남부 지방을 투어 하면서 겪는 비 논리적인 문제들을 그려내고 있지만 무거운 분위기의 사회 문제 고발 영화는 아니다. 정반대로 보이는 성격의 두 주인공이 마음을 열고 친해지는 과정과 자꾸 부딪치는 현실의 벽들을 극복해 나가는 여정을 재미있게 풀어낸 영화이다. 

 

 

감독과 출연진 등장인물 소개

그린북의 감독은 피터 패럴리로 1994년 영화 '덤 앤 더머'로 데뷔하였다. 주인공 '토니 발레롱가' 역은 비고 모텐슨이, '돈 셜리 박사' 역은 마허샬라 알리가 연기했다. '토니' 역의 비고 모텐슨은 1958년생으로 배우뿐 아니라 화가, 시인, 가수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배우로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아라곤'역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며 극찬을 받았다. '돈 셜리 박사' 역의 마허샬라 알리는 1974년생으로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헝거 게임:모킹제이>등 다수의 작품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였고 2016년에는 영화 <문라이트>에서의 연기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받았다. 주인공 '토니'는 말이 많고 이익을 위해서는 거짓말도 능숙하게 하는 사람이다. 좋게 말하면 처세술에 능하다. 식탐이 있고 비속어 사용을 좋아하는 건달 같은 스타일의 인물이다. 또 한 명의 주인공 '돈 셜리'는 천재적인 피아노 실력을 가진 인물로 백악관에서 수차례 공연을 했고 미국 전역에서 콘서트를 하고 있다. 토니와는 반대되는 바른생활 사나이로 품격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돈 셜리 박사'의 운전 기사가 된 '토니'

196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영화가 펼쳐진다. 주인공 '토니'는 뉴욕 브롱스 클럽의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 토니의 장점은 건장한 체격과 힘, 그리고 처세술이다. 토니의 일처리 능력에 대한 소문은 브롱스 클럽과 관련된 음반 회사 쪽 사람들에게까지 퍼져있다. 그런데 토니가 일하는 클럽이 공사로 인해 임시 휴업을 하게 되어 약 두 달간 백수가 되어버렸다. 아내와 두 아이를 건사하기 위해서 무슨 일이라도 해야 하는 처지가 된 토니에게 뜻밖의 고 보수 일자리가 생긴다. 토니는 '돈 셜리 박사'라고 불리는 천재 피아니스트의 운전기사가 되었다. 돈 셜리 박사는 노골적인 인종 차별이 남아있던 미국 남부에서 피아노 공연 투어를 하기 위해서 운전사 겸 보디가드가 필요했고 음반 회사 쪽 사람들로부터 토니의 일처리 능력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들었다. 성향이 너무 안 맞아 보이는 토니와의 여행이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위험할 수도 있는 미국 남부 투어를 위해서는 토니만 한 사람이 없어 보인다.

너무 다른 두 사람과 쉽지 않은 미국 남부투어

토니는 고용자 돈 셜리로부터 꽤나 잔소리를 듣게 된다. 운전하면서 피던 줄담배를 버려야 했고, 거친 말투를 바꿔 보라고 권유받았고, 가볍게 훔친 돌멩이에 돈을 지불해야 했다. 창 밖으로 던져 버린 음료컵을 다시 줍기 위해서 차를 후진해야 했다. 토니가 보기에 돈 셜리는 항상 생각이 많아 보이고 규칙이 많고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돈 셜리가 천재 피아니스트라는 것이다. 돈 셜리는 백악관에서도 공연을 할 만큼 미국에서 인정받는 천재 피아니스트이지만 무대 밖에서 받는 대우는 다르다. 특히 인종 차별이 노골적으로 남아있는 남부에서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경우들을 당하게 된다. 공연에서는 박수받지만 백인들은 사용하지 않는 마당에 딸린 간이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한다. 술집에서 구타를 당하기도 하고 양복점에서 옷을 입어 볼 수 없게 제지 당한다. 돈 셜리는 이런 차별이 익숙한 듯 표정 하나 구기지 않는다. 토니는 고용된 조건대로 일 처리를 하는 것이지만 점점 돈 셜리가 당하는 차별에 자기 일처럼 분개하게 된다. 쉽지 않은 미국 남부 투어 과정에서 두 사람은 한 팀 이 되어가고 있었고 친구가 되어가고 있었다. 토니는 여행 중에 항상 아내에게 편지를 쓰고는 했는데 나중에는 돈 셜리가 더 감동적이고 문법적으로 완벽한 편지를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돈 셜리는 미국 남부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또다시 심각한 인종 차별을 당하게 된다. 레스토랑에서의 공연이었는데 돈 셜리에게 창고를 대기실로 내주었고, 흑인은 이곳에서 절대 식사를 할 수 없다면서 대기실이나 다른 식당에서 식사를 하라고 한다. 돈 셜리는 이곳에서 연주를 하고 싶지 않았지만 결정권은 토니에게 넘겼다. 마지막 투어까지 제대로 완료해야지만 계약금 전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토니는 돈 셜리의 인권을 지킬 수 있는 결정을 한다.

친구가 된 두 사람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

토니는 아내에게 크리스마스 전에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잠도 자지 않고 눈 길을 운전한다. 몰려오는 잠과 궂은 날씨 때문에 아무래도 안 되겠다고 포기한 순간 돈 셜리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돈 셜리는 토니를 뒷 좌석에서 재우고 직접 운전해서 토니를 아내의 품에 되돌려 보낸다. 고용자의 자리에서 친구의 자리로 옮겨 가는 순간이었다. 토니는 돈 셜리에게 크리스마스 저녁을 함께 하자고 초대하지만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 토니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돈 셜리의 인종에 대해 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가족의 말을 바로 잡는다.  돈 셜리와 함께한 8주간의 투어 동안 겪은 일들이 토니에게도 변화를 준 것이다. 가족들과의 식사가 이어지는 중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집으로 돌아갔던 돈 셜리가 용기를 내서 토니의 집에 다시 방문한 것이다. 토니의 아내는 돈 셜리를 반갑게 맞으며 포옹해 주고 다른 가족들도 돈 셜리가 앉을자리를 만들어준다. 영화가 끝나고 영화 스토리의 바탕이 된 실제 주인공들의 사진이 나온다. 토니와 돈 셜리는 죽기 전까지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유지했다고 한다.  

 

 

영화에 대한 평가

 

그린북은 제43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고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과 각본상 그리고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 평단에서 호평받았고 감동적인 스토리로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극찬을 받았다. 진지한 주제와 함께 매력적인 두 주인공의 케미스트리가 잘 어우러진 훈훈한 영화라는 평가이다. 다만 영화에서 인종을 다룬 방식에 대한 논란과 돈 셜리의 남은 가족들이 영화에서 돈 셜리를 다룬 방식을 문제 삼기도 하였다. 그들의 주장으로는 토니와 돈 셜리는 일로 맺어진 단기 계약 관계였을 뿐이고 이후로 연락하고 지내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의 각본가이자 프로듀서를 맡은 닉 발레롱가는 작중 토니의 아들이다. 닉 발레롱가도 작중 인물의 가족으로서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라고 주장하여 어느 쪽의 말이 맞는지 시비를 가리기는 어렵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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